자신감이 필요해.
: 예민한 피아노, 그보다 더 예민한 나. 레슨 받는 피아노는 스타인웨이 그랜드다. 처음에는 그 타건감과 소리가 너무 신기해서 레슨 갈 때마다 둥둥둥 쳐보곤 했고, 뭔가 반짝이는 피아노 자태에 레슨방에 들어서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 그런데 스타인웨이에서 치다 보면 가끔 소리가 먹히거나 삑사리가 나거나 손가락이 튕겨나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연습실이나 집에서 치던 업라이트와는 다른 느낌이었달까. (업라이트보다 스타인웨이 건반이 훨 가벼웠다) 뭐, 아마도 익숙하지 않은 탓이겠거니, 익숙해지면 해결되겠거니 했더란다. 그런데 벌써 1년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도 그 현상은 여전했다. ㅜㅜ 급기야, 어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은 제외하고는 나름 곡을 만들었다 생각했는데, 레슨에서 또 소리가 먹히는 현상이 ..
play it again
2021. 10. 20.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