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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
결국은 같은 걸까. 인생에서도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어느 순간 아무렇지 않았고, 문득 생각이 나고 보고시퍼도 ‘잘 살고 있겠지’ 할 뿐 따로 연락해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길에서 만나고 헤어졌던 이들에게도 오늘도 이 길 위의 어딘가에서 걷고 있겠지 하며 마음 속으로 응원을 보낼 뿐이다.
처음 쉬게 되었을 때 그들과 함께가지 못한다며 우울해하고 절망해하던 것과는 매우 다른 태도가 되었다. 각자의 걷는 이유와 목표가 다르고, 속도가 다르고 오늘 향하는 목적지가 다르다. 그래서 길 위에서의 헤어짐은 만날 때부터 예정되어 있는지도.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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