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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내게 미치는 영향
몇 날 며칠 쌓인 피로로 입가가 찢어지고, 꺼끌꺼끌 입안이 돋아나는데도 불구하고
또 나선다.
그가 무슨 자양강장제도 아닌데, 마주하면 피곤했던 몸에 총기가 바짝 오르고
뒤따라 달리는 걸음이 신나기만 하다.
행여 그림자라도 스칠라치면 심장이 콩닥거리고,
그의 선한 눈길에 마음이 두근거린다
이런 설렘은 다시 없을 줄 알았는데,
왜 다시 내 맘은 뛰는 것인지.
안 될 일인 줄 알기에 그저 혼자만 알고 혼자만 간직하며
나 홀로 삭일 참이다.
그저 적당한 거리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그의 그림자를 살며시 어루만지기
그것이 내가 그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2026. 6. 6.
오늘 저녁은 감자수제비 끓여야겠다. 송송송 감자를 썰고, 총총총 호박을 채썰어 푸짐하게 얹어 따스하고 포근한 국물을 한 스푼 떠넣어야겠다. 혼자이더라도 쓸쓸하지 않도록,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에 파묻혀, 눈물 같은 땀을 흘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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