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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

날라리 빵꾸인생 2026. 5. 29. 14:02

:김영민,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 사회평론, 2026. 1.

두 김영민이 있다. 한 명은 정치외교학부 교수이시고, 한 명은 서울 근교에서 인문학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서양철학자이다. 후자 김영민의 동무론에 혹하여 김영민의 이름으로 책을 찾다가 교수 김영민을 알게 되었으나, 어쩐 일인지 교수 김영민의 책은 늘 달콤하게 읽은 기억이 별로 없다. 
이 책도 매니페스토, 즉 선언문에 가까운 생각 외에는 그다지 재밌지 않았다. 저자가 바라보는 논어 에세이이고, 치열하게 고민했다기보다는 고대의 논어를 현대의 관점과 상황에 맞추어 연결시키려는 노력 정도로 보였다. 다만, 기만적이지 않고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 하고, 무엇을 미워하는지 정확히 짚을 것"을, 메타적 관점을 익힐 것을 다짐해본다. 
이전에 장석주의 <노자의 마음공부> 책을 기대하며 읽었다가, 실망하며 끝을 맺지 못한 적이 있다. 나는 개인의 도덕경이나 개인의 논어를 기대하지는 않는가보다. 오히려 시대를 뛰넘는 인간의 본연, 콘텍스트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진리를 좀 더 깨우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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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발간사 논어 연작을 펴내며
매니페스토: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

1. 침묵의 함성을 들어라
왜 구태여 침묵했는가
자유주의 송편
모순과 함께 걸었다
떠나는 이유에 대해 침묵해야 할 때가 있다
"마르크스'도' 읽어야지"

2. 실패를 예감하며 실패로 전진하기 
신의 가호에 회의를 품게 된 시대의 사랑 仁
미워하라, 정확하게 正
삶이라는 유일무이의 이벤트 欲
해도 안 되는 줄 이미 알았던 사람 禮
우유부단함은 중용이 아니다 權
실연의 기술 習
완성을 향한 열망 敬
알다, 모르다, 모른다는 것을 알다 知

3. 회전하는 세계의 고요한 중심점에서 
자성,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고통 省
"빡센 삶, 각오는 돼 있어?" 孝
하지 않는 것이 하는 것이다 無爲
부러우면 지는 거, 아니 지배당하는 거다 成
너의 존재는 거짓이 아니다 事
지구의 영정 사진 찍기 再現
돌직구와 뒷담화의 공동체 敎學

4. 성급한 혐오와 애호를 넘어 
단 한 문장을 이해하기 위하여 
"그 가운데 있습니다"
제 가격에 자신을 판다는 것 
당신 뱃속에는 성인의 마음이 있다
돈과 자유
새 술은 헌 부대에 
계보란 무엇인가
'유교'란 무엇인가 

에필로그


2026.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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