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play it again

부르크뮐러 18번

날라리 빵꾸인생 2025. 9. 15. 19:28

: 내가 왜 체르니 40을 그만두었는지, 문득 다시 기억났다.

부르크뮐러 18번을 시작했다. 긴 여행을 다녀와서는 새로운 곡을 하겠다고 선생님과 약속한 터라, 여행 중에도 무슨 곡을 해야 하나 고민이었고, 집에 와서는 무슨 악보가 있나 뒤지던 차에 책꽂이 구석에서 부르크뮐러 18번집을 발견했다. 갑자기 재밌어했던 25번이 떠올랐다. 어쩌면 이 곡들도 재밌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로 룰루랄라~ 집어들었다. 그리고 여행 중 결정한 모차르트 K.511, 론도 악보와 함께 선생님께 들이밀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부르크뮐러인데, 이제 2주 접어드는 시점에서 내가 왜 체르니 40을 그만두었는지가 다시 기억났다. 역시나 테크닉을 연마하는 곡들, 대충 요령으로 넘어갈 수 없는 곡들은 내게 넘사벽이다. 
그런데 왜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걸까. 아마도 그 때문에 이 녀석을 선택한 것인지도. 지난하더라도 도망가지 말고, 일단 잡아보자, 설마 10년이야 걸리겠는가.  

2026. 9. 15.

Complete score (1).pdf
1.79MB

'play it aga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Rondo a minor, K.511  (0) 2025.11.27
마음 비우기, 1탄: 손등 너클 유지하기  (1) 2025.09.25
갑작스레 작별  (0) 2025.03.27
명절이 너무 길어도 문제....  (0) 2025.01.24
본격 소나타! 결국 모차르트!!  (0) 2025.01.23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6/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