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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짜르트의 몇 없는 단조 곡, 손가락 둔하지만 도전!
다음 곡을 잡았는데 다시 모짜르트다. 게다가 베토벤에 이어 모짜르트의 묘미를 새삼 느끼고 있는 중이다. 어쩌면 어느 작곡가를 이해하려면 그 곡을 쳐봐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듣는 베토벤과 치는 베토벤이 달랐고, 역시 듣는 모짜르트와 치는 모짜르트가 다름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주제부의 선율이 맘에 들어서 시작했고, 선생님께 악보를 들고갔을 때에도 그닥 난처한 기색(!)을 보이지 않아서 잡고 있는데, 곡을 붙잡은 지 3개월 즈음이 된 요즘에도 꾸밈음은 제대로 소리를 못 내고 있고, 스타카토의 분위기가 아직도 일관되지 않으며, 무엇보다 곡의 흐름이 정갈하지 않고 들쑥날쑥이다. 게다가 이제 겨우 곡의 중간쯤까지의 악보를 읽었고, 손가락 번호를 자꾸 바꾸는 중이며, 어느 날은 악보가 뇌에 박혔다가도 어느 날은 다시 처음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까지 매우 다양한 행태를 경험하고 있다.
이를 정리하면 사실 총체적으로 어려워 하는 중이다.
어제에서야 비로소 도입부의 악상을 요구받았고, 악상을 배우니 곡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매우 아름답구나. 과연 내가 그려낼 수 있을까?
그럼에도 1년이고 얼마고 붙잡고 완성을 시켜보고 싶은 곡이다. 후반부의 때리는 음들과 단순한 듯 쉽지 않은 구성을 어떻게든 만들어봐야겠다.
시작: 2025년 9월~
과연 마침표는 언제?
2025. 11. 27.
연주하는 악보들을 여기에 모아보기로 한다. 나도 타인의 기여로 살아가듯이, 나도 기여하는 마음이랄까. 아니, 그보다는 나의 악보창고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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