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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나 기초인데, 이렇게나 불안정하다니..
왼손의 셋잇단 도미솔을 차분하게, 안정되게 치는 일일 뿐이다.
그런데 이렇게나
너무도 단순하고, 간단하고, 반복적인 일에
자꾸 무너진다.
왼손의 셋잇단 도미솔을 지키면서 오른손으로 도, 미, 솔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왜 이리 잘 안 되는지,
손가락이 무너지고
머리가 무너지고
마음이 무너지고 말았다.
악보도, 손가락의 패턴도 고민할 것이 없어 그저 눌러주기만 하면 되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소리가 커지고, 리듬이 불안정하고, 급기야 아무 것도 누르지 않는 2번 손가락에 잔뜩 힘이 들어가 손이 묵직해지고 만다.
기초의 중요성과 다시 한 번 연습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주구장창 하루종일 왼손의 셋잇단 소리만 만들다 나오는 날도 있다.
그런 날은 딴 생각하지 말고 일찌감치 씻고 누워버려야 한다,
안 그러면,
이런 것도 못하느냐며 나를 질책하기 마련이고,
그건 모두 쓸데없는 짓이다.
그냥 잘 자고
내일 다시 연습하면 될 일이다.
2026. 5. 29.
최근 연습하는 곡은 쿨라우 소나티나, op.20, No. 2와 부르크뮐러 18번집의 9번, 아침 종이다.부르크뮐러는 따로 올려두었으니 여기는 쿨라우 소나티나 악보만 저장해 둔다.
문제의 구간이다... 나는 매우 정갈하고 부드럽게 치고 싶은데 말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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